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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청룡수산 문영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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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청룡수산 문영섭 대표를 2022년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7월 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노동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

 

5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청룡수산 문영섭 대표수산물 가공 및 저장 분야의 전문가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어머니가 직접 깻낭불(참깨나무 장작)에 옥돔을 구워 먹기 좋게 발라주신 손맛과 풍미를 살리고자 수산물 사업을 시작했다.

 

- 1980년 당시 사업 초기에는 제주의 특산품인 옥돔을 도매로 제공하는 단순 유통으로 시작했다.

 

유통기한을 늘리려는 작은 고민을 시작으로, 문 대표는 수산물 저장과 보관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제주 옥돔의 빛깔과 맛을 유지하며 장기 보관이 가능한 냉동 가공·보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로 3~4월이 제철인 제주 옥돔을 제철 이후인 추석과 설날에도 유통해 인기를 끌었다.

 

- 이후 문 대표는 옥돔 냉동 보관은 물론, 2006년 제주 최초 HACCP 시스템 도입, 2007년 제주 최초 냉풍 건조기 도입으로 유통과 보관, 위생까지 두루 갖춘 수산물 가공으로 제주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 대표는 옥돔 비늘에서 발견한 콜라겐 성분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로 개발했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틸라피아 비늘을 대신하여 단백질 펩타이드 소재 제조 연구와 관련 유도체를 가공하는 화장품 원료 개발을 진행했다.

 

수산물 가공이 식재료로만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옥돔의 친환경 원료를 화장품에 활용하고, 산지 어업인의 소득에 기여하며 수산물 가공업계의 사업 다각화와 가공 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문 대표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수산물 가공 기술 발전을 토대로 수산업계는 물론 국가에도 더욱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주요 내용]

 

「이달의 기능한국인」 183번째 선정자 ㈜청룡수산 문영섭 대표는 수산물 가공 및 저장 분야의 전문가다. 수산물 가공, 포장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인 1980년부터, 수산물 유통과 활용을 위한 각종 가공·저장 기술을 고안하여 전국은 물론 전세계에 유통하고 있다. 옥돔, 갈치, 고등어, 굴비를 중심으로 수산물 가공 기술을 활용하고, 제주 특산품의 맛과 영양을 전파하고 있다.

 

■ 어머니의 손맛을 전국으로 전세계로 키운 수산물 가공 기술

 

문 대표는 제주에서 태어나 서귀농업고등학교(현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지도사로 8년간 근무하다, 어릴 적부터 깻낭불(참깨나무 장작)에 옥돔을 구워 먹기 좋게 발라주신 어머니의 손맛과 풍미를 살리고자 수산물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 당시 사업 초기에는, 제주의 특산품인 옥돔을 도매로 제공하는 단순 유통으로 시작했다. ‘신선한 옥돔이 바로 식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유통기한을 좀 더 늘리면 좋을 텐데...’ 문 대표의 작은 고민은 수산물 저장과 보관 기술에 눈을 뜨게 했다.

 

당시 옥돔은 냉동 보관 기술의 부족으로 생물로만 유통이 가능했다. 수협에서도 옥돔 냉동 보관은 맛과 영양을 유지하기 어려워 성공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제주 수산물 시장의 상인들도 ‘안 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과감히 냉동 보관 기술에 도전해 성공적으로 제주 옥돔 냉동 가공·보관 기술을 적용했고, 생물로 제주 현지에서만 판매되던 옥돔이 유통기간이 길어지자 전국에서 귀한 제주 옥돔을 맛볼 수 있었다. 문 대표는 매년 3~4월에 많이 잡히는 ‘제주 옥돔’의 분홍 빛깔과 맛을 유지하며 냉동 가공·보관 기술에 성공하고, 제철 이후 추석과 설날에도 제주 옥돔을 유통해 인기를 끌어 수산물 가공 기술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후 문 대표의 제주 건옥돔은 농수축산물대전 참가, 대형 백화점 입점, 일본 수출로 이어지며 전국과 전세계 판매량도 증가했다. 제주 수산업계 최초로 2006년에는 위생적인 가공 공정, 금속검출기, 미세 이물질 검출 기술을 활용하며 까다로운 HACCP 시스템을 통과했고,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식품 제공으로 제주 특산품의 신뢰를 쌓았다. 2007년에는 제주 최초로 냉풍 건조기를 도입하여 수산식품 가공의 위상과 생산성에 기여했다.

 

수산물 가공은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문 대표는, 16년을 운영한 공장까지도 마치 며칠 전에 지은 것처럼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 신념 덕분에 청룡수산은 제주 최대 수산 가공 업체로 성장했고, 유통과 보관이 간편함은 물론,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위생까지 두루 갖춘 제주 특산물을 전세계에 전파하며 제주 수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피부에 양보하는 수산물, 지치지 않는 도전의 결실

 

청룡수산이 수산물 가공·유통 강자로 자리잡은 어느 날, 문 대표는 우연히 담 모퉁이에 버려진 ‘옥돔’을 발견했다. 버려진 옥돔의 비늘은 햇빛을 쐬고 비를 맞으며 탈색이 되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문 대표는 하얗게 변한 옥돔 비늘에 호기심이 생겨 기업부설연구소 박사에게 성분 검사를 요청했고, 콜라겐 성분이 52% 이상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옥돔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겐은 피부 재생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 제격이었다.

 

특히 문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의 틸라피아 비늘을 대신하여 옥돔 비늘을 활용하며, ‘단백질 펩타이드’ 소재를 제조하는 연구와 관련 유도체를 가공하는 화장품 원료를 개발했다. 이후에도 어피별로 콜라겐 함유량이 다른 것을 확인하고, 마린콜라겐, 아트 콜라겐, 콜라겐 펩타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 조성물, 원료로 활용했다. 또한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초음파를 이용한 콜라겐 추출 방법을 연구하며 특허를 취득하는 등 수산물 가공 다각화에 기여했다.

 

수산물 가공이 식재료로만 인식되던 과거와 달리 옥돔 비늘에서 뽑아낸 친환경 원료를 화장품에 활용하고, 산지 어업인의 소득에 기여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여 수산물 가공·유통의 표본이 되었다. 현재 콜라겐 원료는 국내의 유명 화장품 회사인 리즈케이, 이리온코리아를 포함한 해외 각지의 화장품 원료 회사까지 공급망을 확대하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어업인은 좋은 물고기를 잡고, 나는 좋은 수산물을 제공한다’며 수산물 가공업계의 사업 다각화와 가공기술 연구 개발에 앞장서며 산지생산 어업인과 신뢰를 쌓고 꾸준히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백년을 이끄는 수산업 기술 전수와 연구개발

 

문 대표는 ‘수산식품 유통 구조 개선’에 앞장서기 위해 온라인 유통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각종 쇼핑 채널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마켓 컬리, 네이버, 카카오, GS, BGF리테일, 인어교주해적단 등과 협업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청룡수산의 제주 특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유통망을 연결하고 있다. 앞으로는 활어를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산지 직송 시스템을 계획 중이다.

 

수산물 가공·저장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문 대표는 양어장 운영과 수산물 유통 작업을 함께 한다. 특히 수산물은 바닷물의 온도에 민감한데, 별도 운영하는 양어장의 온도가 27도 이상 올라가면 물고기가 살기 힘들어지는 환경이기 때문에 지하수를 끌어오는 기술을 활용해서 18도 온도를 유지한다. 또한 유통 분야도 비대면 유통이 늘어나고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문 대표는 온라인 구매 플랫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문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하고 개발한다.

 

또한 문 대표는 ‘근로자가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회사를 운영한다. 가족친화 기업 문화를 위해, 아이가 있는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필요한 직원에게는 정부 정책에 기반한 여러 지원과 장려금을 제공한다. 장애인 채용도 계속 유지하며 지역에 보탬이 되는 회사가 되고 싶다는 문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청룡수산은 ‘사람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수산물 가공’으로 방향을 정했다. 원스텝 가공 기술을 갖추면 수산물 가공 작업이 빨라지고, 신선도도 유지되며, 생산성도 올라가고, 비용은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양질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문 대표는,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수산물 가공 기술이 발전한 만큼, 수산업계는 물론 국가에도 더욱 보탬이 되겠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본 저작물은 고용노동부에서 '2022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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