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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신한전자기기 오철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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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신한전자기기 오철규 대표를 2021년 9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하고 112일 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노동부장관 증서를 수여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20068부터 매월 한 명씩 선정(20219월 말 기준 175명 선정)하고 있다.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숙련기술인이 대상이다.

 

9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신한전자기기 오철규 대표 국내 최초로 크레인의 과부하 안전장치를 개발해 상용화시킨 숙련기술자이자 안전전문가이다.

 

사진제공 고용노동부

 

현재 국내의 웬만한 대형 크레인에는 오 대표가 개발한 과부하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 대표가 개발한 크레인 과부하 안전장치는 당시 국내 대부분의 크레인에 설치된 외국산 안전장치보다 가격은 1/3 수준으로 저렴했고, 성능은 더 뛰어났다.

 

- 육상용 크레인 안전장치에 이어 해상용 크레인 과부하 안전장치도 개발해 세월호를 직립시킬 때 적용되기도 했다. 현재 크레인 및 화물용 승강기 안전장치 분야에 26건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안전장치 외에 개발한 레이저 균형측정기는 2004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배를 건조해 바다로 진수할 때 바지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었다.

 

오 대표는 빨리빨리 문화에 안전은 뒷전이었던 시절, 크레인 사고가 빈번해 안전장치를 고안하게 됐다라며

- “크레인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스마트한 안전시스템을 개발해 크레인 사고를 대폭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전자기기 오철규 대표 인터뷰 주요 내용

 

「이달의 기능 한국인」 175번째 선정자 신한전자기기 오철규 대표는 1983년 홀로 국내 최초의 크레인 안전장치를 개발한 인물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웬만한 대형 크레인에는 오 대표가 개발한 과부하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기능ㆍ기술인의 길로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오철규 대표는 2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죽다 살아났다. 전후 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난에 허덕이던 시절이라 약도 제대로 쓰기 힘들었다.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오대표를 또래들은 놀렸다. 그럴 때마다 오 대표는 ‘그래 지금은 내가 힘이 없어 참지만, 나중에 누가 더 잘되나 두고 보자.’며 스스로 마음을 담금질했다. 어릴 적 꿈은 텔레비전을 만드는 회사의 사장이었다. 그래서 공고로 진학했다. 졸업 후 국내 최대 전자회사 두 곳을 다녔으나, 각각 1년씩만 근무하고 퇴사했다. 당시 공원(공장노동자)에 대한 일부 차별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대학 나온 사원과는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음식도 차별했다. 심지어 통근버스는 사원만 탈 수 있고 공원은 태워주지 않았다. 얼마 후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건설에 참여 중인 외국회사에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다. 고리원전이 마무리되자 회사 측은 필리핀으로 같이 갈 것을 제안했으나, 일부 직원의 인종차별성 언행으로 퇴사를 결심했다.

 

■ 국내 최초 전자식 크레인 과부하 안전장치 개발

 

광성공고(현 경성전자공업고등학교) 전자과를 나온 오 대표는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좋아 전기제품이나 전자기기를 곧잘 만졌다. 또 만드는 것도 좋아했다. 1982년 어느 날 신문에 ‘크레인 안전장치 의무화’라는 기사가 실렸다. 기사를 본 오 대표는 ‘직접 개발하면 시장성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퇴사 후 1년여 동안 단칸방에서 홀로 연구 끝에 전기식 안전장치를 개발했다. 이듬해 1984년 광안리 인근의 5평 규모의 사무실에서 신한전기공업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영업에 나섰다. 초기에는 작은 공장의 천정크레인에 설치돼 건물 내에서 제품의 운반에 주로 사용하는 호이스트(hoist)를 대상으로 영업을 했지만, 매출이 적었다. 이후 산업용 리프트 등에 설치했고, 실적은 조금씩 나아졌다. 1988년 한진중공업을 시작으로 대우조선해양, 대동조선 등 조선사에 납품했다. 대형 조선사에 납품을 하자, 자신감을 얻은 오 대표는 제품을 보자기에 싸서 시외버스를 타고 현대중공업을 찾아갔다. 담당자는 ‘6개월 동안 사용해보고 괜찮으면 구매하겠다’고 했다. 5세트를 설치하고 나온 뒤, 한 달이 지나 연락이 왔고, 그 이후 현대중공업 전체 사업장으로 설치됐다.

 

오 대표는 “지난 38년간 크레인 안전장치의 개발에 매진해 중대산업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해왔다. 현재는 ㈜신한휴밴스, ㈜신한레스코, 중국쿤산신한전자(유), 기술연구소와 사내 부속 신한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해 크레인은 물론 다른 산업기기에 대한 안전장치를 개발 중”이라며, “보다 스마트한 안전장치를 개발해 산업재해를 줄이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 저작물은 고용노동부에서 '2021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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