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2022년 9월 기능한국인으로 하늘농가㈜ 고화순 대표를 선정하고 10월 2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시상식을 열어 고용노동부 장관 증서를 수여했다.
9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하늘농가㈜ 고화순 대표는 순수 국산 농산물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다루는 기술을 활용해 신선편의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는 나물 가공업계 최고 전문가다.
고사리를 채취하며 유년시절을 보낸 고 대표는 도라지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을 위해 농산물 유통회사에 가정에서 손질한 도라지 전처리 제품 10팩을 판매한 것을 계기 삼아 본격적으로 ‘전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농산물 가공을 시작했다.
편리함과 영양으로 무장한 ‘전처리’ 농산물*은 입소문을 통해 소문이 났고, 이후 고 대표는 미소식품(현 하늘농가)을 창업하여 나물 전문 가공회사로 성장시켰으며, 현재는 여성 대표(CEO)로의 성공 신화로 농산물 가공 업계를 이끌고 있다.
* 전처리 농산물: 수확 후 세척, 선별, 껍질 벗기기, 절단 등을 거쳐 즉시 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처리된 농산물
고 대표는 나물 종류별 비결을 다르게 적용한 현대적 위생 가공기술을 적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고, 대용량 요리로 시간 단축이 필요한 학교, 병원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나물을 접할 수 있도록 급속 해·냉동, 액체 냉동 기술을 활용해 간편조리식품(HMR)을 연구 개발하며, 나물 하나만으로 연 매출 131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맛과 영양이 모두 우수한 우리나라 나물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고 대표는, 전처리 기술과 가공 기술을 전국 강연을 통해 전수하고 비건(Vegan, 식물성 채식주의자)식 인기에 힘입어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하여 세계 시장에 나물을 알리고 있다.
고 대표는 “현대 기술을 적용해 나물 시장을 발전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나물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나물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정식 장관은 “기능한국인들은 오늘날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으로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데 든든한 주춧돌 역할을 해주셨다.”라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기능한국인의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같은 꿈을 갖고 있는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하고 “정부도 기술과 능력으로 당당히 선 숙련기술인들이 인정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늘농가㈜ 고화순 대표 인터뷰 주요 내용
「이달의 기능한국인」 187번째 선정자 농업회사법인 하늘농가㈜ 고화순 대표는 신선하고 안전하게 다루는 기술로 순수 국산 농산물을 국내에 공급하며, 산채류와 농식품의 소비와 수출을 이끄는 전문가다. 우리 식탁에 각양각색 산채류를, 현대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접목시켜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공한다. 전처리된 토종 국산 나물을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신선편이 농산물을 제공하며, HMR상품으로도 출시하여 농식품 발전은 물론 농가 상생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 고사리손으로 고사리를 꺾으며 배운 산나물
어려서부터 산자락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고 대표는,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로서 살림에 전념하였으나, 남편이 결혼 1년 만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1년 이상 병원 신세를 지게 되자 본격적인 경제 활동에 뛰어들었다. 당시 기혼 여성은 채용되기 어려웠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만, 혈혈단신으로 가정을 위한다는 생각에 신문 배달, 동화책 영업 등 닥치는 대로 생활비를 벌었다. 그러던 중,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학교 급식 유통회사 식품관리직에 종사하게 되었다.
당시 중국산 채소 수입 시장이 커지자, 도라지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으로부터 판로가 가로막혔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산물 유통회사를 찾아다니며 신선한 울진산 도라지를 판매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러다 한 식품유통회사에서 ’제품 샘플‘을 요구했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집에서 직접 도라지를 다듬고 예쁘게 포장해 가공팩 10개를 첫 판매하며 본격적인 전처리 농산물 가공을 시작했다.
전처리 농산물(수확 후 세척, 선별, 껍질 벗기기, 절단 등을 거쳐 즉시 조리에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처리된 농산물)은 어릴 때부터 익혀온 노하우를 활용했고, 울진 부모님댁에서 보내온 도라지를 집에서 하나하나 가공해 회사로 납품하는 일을 반복했다. 편리함과 영양으로 무장한 전처리 제품은 입소문이 났고, 회사 규모가 커지자 고 대표는 미소식품(現 하늘농가)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점차 나물 전문 가공 회사로 성장시켰다. 고 대표는 우리나라 여성 CEO로서의 성공 신화를 일으키며 나물 하나만으로 연 매출 131억 원 이상 달성하는 등 농산물 가공 업계를 이끌고 있다.
■ 전국으로, 세계로 퍼지는 국산 나물과 가공 기술
농산물은 3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재배(수확) 직후의 ’자연 농산물‘, 농산물 단순 가공으로 그대로 먹는 샐러드 등의 ’신선편의 식품‘, 생산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조리 직전까지 가공하여 품질 좋게 만든 ’신선편이 농산물‘이다. 고 대표는 손질 과정없이 포장을 뜯어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신선편이 농산물‘을 주력으로 하며, 대용량 요리로 시간 단축이 중요한 학교나 병원에 나물을 대량 공급한다. 현재 고 대표는 전국의 800여개의 농가에서 원물을 수급받고, 나물 종류별 노하우를 다르게 적용한 현대적 위생 가공 기술 적용으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고 대표는 정부의 산·관학 연구사업에 참여하며 산채나물 신속 냉·해동 기술을 연구 개발하며 냉동식품 시장의 변화를 가져왔다. 나물은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가공 노하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머위‘는 냉동 후 해동을 거치면 줄기가 매우 얇아져 기존 양의 1/5로 줄어드는데, 액체냉동 기술을 활용하여 급속냉동하면 해동했을 때도 머위 원형에 가까운 형태가 유지된다.
비건(Vegan, 식물성 채식주의자)식이 인기를 끌자, 고 대표는 소포장 제품으로 미국 H-Mart에 수출하고, 일본 등 해외 거주 교포들의 수요에 부응하며 세계 시장에 나물을 알렸다. 최근에는 전국 관련 기관마다 가공 노하우 전수, 레시피 공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을 전수하고 나물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가정에서도 나물요리 포장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 요리한 나물의 향기와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전문 포장 용기 기술도 적용하고, 간편조리식품(HMR)을 개발하여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 고 대표는 꾸준한 노력 덕분에 농림축산식품부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0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 이름인 ’하늘농가‘는, ’맑은 하늘 아래 깨끗한 시골 농촌 집‘이라는 뜻으로, 국산 나물을 취급한다는 뜻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다. 고 대표는 우수한 국산 나물을 더욱 세계로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나물을 연구하고, 신선함 그대로 식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술을 고민하며 나물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
■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나물 회사
고 대표는, 꾸준한 손작업이 필요한 곳에 어르신을 우선 채용해 함께 나물 공정 기술 작업을 한다. 나물은 모양이 제각각이고 지푸라기, 이물질, 비가식부위 제거와 같은 수작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계를 쓸 수 없다. 과거부터 집집마다 먹거리를 책임지며 손기술을 익혀온 우리 할머니들이 가장 좋은 공정 기술자다.
앞으로는 ’나물 박물관‘의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스레 나물을 만지며 자랐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 미래 세대는 나물을 접할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수확부터 가공, 요리까지 모든 과정과 전문 기술을 집대성하고, 특용작물 소개와 체험까지 한 곳에 모은 전문 문화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현재 나물문화연구소를 시작으로 점차 규모를 키우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나물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고 대표의 질문은 ’경청‘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할 때는 ’우엉차가 동안 비결‘이라는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우엉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든 차‘를 출시하기도 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고 대표는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야 나물 업계가 발전한다고 믿는다. 고 대표의 원동력이 되는 두 자녀 또한 식품영양을 전공하며 하늘농가 제품의 미생물 검출과 위생 과정에 힘쓰고 있다.
고 대표는 기능한국인 선정에 대해 ”감사함과 보람을 느낀다.“며, ”함께 잘 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현대 기술을 적용해 나물 시장을 발전시킨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물의 세계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나물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본 저작물은 고용노동부에서 '2022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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